주택사업경기 전국 '맑음'…긍정적 전망 확대

2022-04-07 11:02
차기정부·서울시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 영향
건설원자재 수급 불안정은 부정적 요인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4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가 지난 3월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7일 발표한 3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35.0포인트(p) 상승한 101.2로 집계됐다.

서울은 106.5, 경기는 102.4, 부산은 100.0을 기록했으며 △세종(92.8) △충남(92.3) △인천(87.0) △대전(85.7) △강원(81.8) 등도 80~90선을 유지하며 전국적으로 평균 20p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작년 연말부터 지속되던 전국적 주택사업경기 악화전망이 이달 크게 개선됐다. 지방광역시의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눈에 띈다. 지속된 미분양에 시달리며 전망이 좋지 않았던 대구(84.6)는 9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산연 관계자는 "차기정부의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 공약과 더불어 서울시의 정비사업 지원 강화 및 건축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서울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악화전망이 지속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하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전국적 미분양 증가와 건설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불안 등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