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수도권 수주 확대-사업 다각화로 성장 토대 마련
2022-04-06 09:05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김정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해 10월 단행한 회사 임원인사 당시 승진 내정됐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1987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하고 사내 프로그램으로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경영전문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1년 네오뷰코오롱 대표, 2017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를 거쳐 2020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을 역임했다.
같은 인사에서 코오롱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윤창운 전 대표 뒤를 잇는 김 신임 대표는 그룹 내에선 현장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력을 쌓은 경영전략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는 후문이다.
본업인 건설계에선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수도권까지 사업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지방 지역주택조합사업과 정비사업, 민간 도급 등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신규 수주액 3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역시 4조749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서울 강북구 번동 1~6구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아울러 풍력‧수처리‧폐기물 처리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최근 산하 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하고, 자사 '2022 모듈러 건설산업전' 참석과 탄소중립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 등을 직접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