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방서 음성 대화까지…카카오톡, '보이스룸' 기능 선봬

2022-04-05 14:45
오픈채팅방서 방장·부방장이 개설 가능…"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가능토록 지원"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음성 대화 기능인 '보이스룸'을 5일 새로 선보였다. 카카오톡 버전 9.7.5로 업데이트 시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2015년 8월 출시된 오픈채팅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에서 동일한 관심사와 취미를 가진 비지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는 공개된 채팅방을 검색하거나 링크를 통해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보이스룸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용자는 오픈채팅에서 텍스트(문자) 기반 대화뿐 아니라 음성 대화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화면 속 화면(PIP) 기능으로 음성 대화와 텍스트 채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제 토론, 정보 공유 등 활동 전개 시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거란 기대다.

보이스룸은 그룹 오픈채팅방의 방장과 부방장이 개설할 수 있으며, 최대 1500명까지 참여토록 지원한다. 기능 개설 시 채팅 입력창 왼쪽에 플러스(+)버튼 클릭 후 보이스룸을 누르면 된다. 보이스룸에 참여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상단 공지의 '참여하기' 버튼으로 입장 가능하다.

보이스룸 참여자는 방장·부방장을 포함한 진행자, 스피커(발표자), 리스너(듣는이) 등 총 3가지로 나뉜다. 대화를 주도하는 진행자와 스피커는 최대 10명까지 설정 가능하다. 진행자에게는 스피커 신청 권한이 주어져 스피치 요청 참여자를 대화 흐름에 맞게 교체할 수 있다.

더불어 이용자는 오픈채팅홈에서 진행중인 보이스룸을 검색해 참여하고, 해당 링크 공유로 타 이용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카카오는 보다 안전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보이스룸의 퇴장·신고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들이 부적절한 보이스룸 제목, 내용 등을 보고 신고하면, 신고에 따른 제재가 진행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채팅에 음성 대화 기능이 추가돼 비지인 기반 오픈채팅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카카오톡을 통해 확장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