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알리바바, 美증시 퇴출 우려 완화에 6%대 상승
2022-04-05 09:12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09988, HK/NYSE: BABA)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6% 이상 치솟았다. 미국 증시 퇴출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2% 급등한 117.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7%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갈등을 벌여온 미·중 갈등이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증권의 해외 발행 및 상장에 관한 보안 강화 및 기록물 관리 업무에 관한 규정(이하 규정)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현장 검사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게 골자다.
알리바바 외에도 뉴욕 증시에 상장된 다른 중국 기업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와 징둥은 각각 9.10%, 7.14% 폭등했으며,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의 주가 역시 16.55% 급등세를 보였다. 이밖에 아이치이(16.74%), 핀둬둬(15.59%), 샤오펑자동차(7.57%), 니오(8.76%) 등도 상승장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