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알로하"…아시아나항공, 하와이 운항 성공적 재개

2022-04-04 09:12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하와이 노선을 재개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려 25개월 만에 띄운 항공기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인천-하와이 노선의 OZ232편이 탑승률 80%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운항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탑승객 대다수는 미뤄왔던 해외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와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구성됐다.

인천~하와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의 첫 번째 국제선 노선 재개다. 이달 1일부터 국내외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의 자가격리 해제조치가 이뤄지면서 탑승객이 크게 늘어났다.

하와이는 관광과 쇼핑, 휴양 등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여행지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며, 최근 3주 동안 해당 노선 예약률이 2배 이상 치솟았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하와이 항공편은 주 3회(수‧금‧일) 운항한다. 오후 8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10시10분에 호놀룰루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돌아오는 편은 현지 오전 11시5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하와이 입국 시 필요한 서류는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 영문증명서 △출발 이전 1일 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PCR 또는 신속항원 검사 확인서)다.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별도 격리 없이 바로 입국할 수 있다. 하와이 여행 후 한국으로 귀국할 때는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대표 신혼여행지인 하와이 노선이 국제선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라며 “격리 없는 여행 노선이 전면 확대하는 시점에 맞춰 운항 노선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하와이 재운항을 기념해 ‘Honey Holiday in Hawaii’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발권(탑승은 5월 11일~6월 29일 한정)한 가족과 커플 단위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호텔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4월 3일 아시아나항공이 25개월 만에 인천~하와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카운터에서 신혼부부 승객이 탑승수속을 하면서 기념품을 받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