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 생산 베이징 2공장 준공..."중국 사업 전역 확대"

2022-04-03 10:57

풀무원 ‘베이징 2공장’ 전경.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전역으로 두부와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중국 베이징 핑구(平谷)구에 위치한 베이징 2공장은 연 4500만모 두부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베이징 1공장에서는 두부를 연간 1500만모 생산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거점 도시에 공급했는데, 2공장까지 합쳐 생산 규모가 4배로 확대되면서 중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2020년 말부터 1년 3개월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시 핑구구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2146m²(3674평) 규모의 베이징 2공장을 건설해 왔다.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췄고, 포장 두부인 노두부(老豆腐), 런두부(韧豆腐), 내지두부(内酯豆腐)와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베이징 1공장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냉장 파스타 생산능력을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중국법인에서 생산한 두부를 중심으로 한 두(豆)제품 매출은 지난 한 해에만 2020년 대비 26%, 풀무원 중국법인 최대 히트상품인 냉장 파스타 매출은 무려 55%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베이징 1공장을 지은 지 10년 만에 2공장을 준공해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 내 두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면, 파스타 등 신선편의식품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이징 1·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에 충칭, 상하이, 남방 지역에도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 생산 기지를 건설해 중국 시장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