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가상 아이돌 업체 '딥스튜디오'에 75억 지분 추가 투자단행

2022-03-31 13:24
디지털 휴먼 활용한 게임 제작 등 추진

딥스튜디오의 아이돌 그룹 슈퍼카인드(SUPERKIND) 단체사진. (왼쪽부터) 건, 유진, 세진, 시오, 대이먼 [사진=넵튠]

넵튠은 가상 아이돌 육성 업체인 딥스튜디오에 75억원 지분을 추가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8월 6억원 규모 지분 투자에 이어 이번까지 누적 81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딥스튜디오에 투자했다. 이로써 넵튠의 딥스튜디오 지분율은 기존 약 6%에서 약 20%로 상승했다.

이번 지분 투자로 넵튠은 딥스튜디오가 제작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권한도 확보했다. 가령 딥스튜디오의 디지털 휴먼을 등장인물로 하는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디지털 휴먼 기반의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같은 신사업 영역에 동반 진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딥스튜디오는 올 여름 가상 멤버와 현실 멤버로 구성된 5인조 아이돌 그룹 슈퍼카인드(SUPERKIND)를 데뷔시킬 계획이다. 지난 1월 첫 번째 멤버인 가상 아이돌 정세진 관련 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으며, 최근 현실 멤버 4인에 대한 소개 동영상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류기현 딥스튜디오 대표는 "숏폼 플랫폼 이용자들과 K팝 팬들이 지속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겠다"면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와 밈(Meme)으로 정세진과 슈퍼카인드의 지식재산권(IP)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태웅 넵튠 대표는 "기존 디지털 휴먼들의 일반적인 성공 루트를 따라가지 않는 딥스튜디오만의 새로운 접근법이 인상적이었고, 향후 넵튠과 사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며 "아이돌 그룹을 통해 글로벌 팬덤과 여성 팬덤을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