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불안한 투자자 심리에 VN지수 1490선으로 후퇴…1490.51에 마감

2022-03-30 18:35
VN지수 0.48%↓ HNX지수 2.18%↓

30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전날 상승폭을 절반 가까이 반납하고,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날보다 7.25포인트(0.48%) 떨어진 1490.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1497.76으로 출발하여 1483~1503에서 오르내리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투자자들의 불안정한 심리는 이날 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많은 종목에서 매도 압력이 확산되며 VN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전날(29일) 베트남통신사(V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공안부는 찐반꾸엣(Trinh Van Quyet) FLC그룹 회장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꾸엣 회장은 지난 1월 10일 자신이 보유한 FLC 주식 7480만주를 증권감독원에 사전에 알리지 않고 매각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손실을 유발하고 증권거래소 운영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권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1월 17일 꾸엣 회장에게 향후 5개월간 주식 거래 금지 처벌을 내리고 15억동(약 7935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8조6820억동(약 1조5172억원)으로 집계됐다. 129개 종목은 올랐고 317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123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득장화학그룹(DGC), DCVFMVN 다이아몬드 ETF(FUEVFVND) 등이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상담서비스(2.20%) △보험(1.22%) 등 8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나머지 17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광산업(4.04%) △해산물가공(3.51%) 등의 주가가 제일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홈(-0.92%), 페트로베트남가스(-1.61%), 화팟그룹(-0.76%) 등 3개 종목만 약세를 보였고, 마산그룹(MSN)은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6개 종목은 일제히 올랐으며, 이 중에서도 베트남투자개발은행(2.71%)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0.04포인트(2.18%) 내린 451.19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49포인트(0.41%) 하락한 116.88을 기록했다.
 

[사진=tin nhanh chung khoan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