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코로나19 정점 지나면 영업시간 제한 철폐"

2022-03-30 17:51
11개 기관 중 9개 기관..."코로나19 감소세에 들어가"
安, 중대본에 '거리두기' 완화 요청..."답 기다리고 있다"
4월 1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금지...환경부 기간 유예 가닥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30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0일 코로나19 관련 영업시간 제한을 전면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지났다고 확인하는 즉시 영업제한은 철폐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판단할 때 코로나19 감염이 감소세로 들어섰다고 판단이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특위에서 분석하기로는 11개 기관 중 9개 기관이 감소세에 들어갔다고 얘기한다고 한다"면서 "더 좋은 데이터는 중대본에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확산세 감소세가 확실하게 확인되면 단계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증가 추세에 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다 보니 더 확산된 것"이라며 "정점이 확인되고 내려가는 추세에 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 정도 완화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현행 사적모임 8명·밤 11시 영업제한과 관련해선 "확산 감소세가 확실하게 확인됐을 때 단계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라고 중대본에 요청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과학적 데이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부는 인수위 요청에 따라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앙성률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품 사용금지 규정에 대해선 "환경부에서도 완전히 금지하기보다는 유예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