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북도의회, 일본은 미래 세대에 왜곡된 역사 가르치지 말라

2022-03-30 17:10
이철우 도지사 "일본의 교과서 독도 왜곡 검정 결과 발표에 강력 규탄"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참된 역사 교육 실시할 것" 촉구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29일 일본 정부가 자국 중심 역사관에 따라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 시킨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도는 이날 규탄 성명서를 통해 일본 고교 2학년 생 이상이 2023년부터 사용하는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대한민국 땅 독도 ‘일본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 ‘한국이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등의 허황된 내용을 담은 것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과 사죄를 요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본 정부는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세대에 올바른 역사관이 정립되도록 교과서의 왜곡된 사실을 즉각 시정하고,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로 나아가자”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달 일본 시마네현이 ‘죽도(竹島)의 날’ 행사를 강행하며 역사를 왜곡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또 경북도 독도위원회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기관 대표들을 소집해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한일 관계 발전과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독도 수호를 위해 적극 대응한 바 있다.
 

경상북도의회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의회]

경북도의회도 이날 일본 정부가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 ‘한국이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 주장’으로 왜곡을 일삼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미래 지향적 동반자로서 관계 개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이 자국 중심의 편향된 시각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여 교과서에 기술한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일본 정부의 그릇된 논리와 역사관으로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검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양국의 올바른 역사 인식이 미래 세대의 우호 증진과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참된 역사 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