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제주까지 자전거로 '싱싱'…싱가포르 자전거 동호회 10명 방한
2022-03-29 08:54
4월 6일까지 12일 일정…873km 국토 종주…76세 참가자 눈길
관광공사 "대만·홍콩 등지로 확대…방한관광시장 활성화할 것"
관광공사 "대만·홍콩 등지로 확대…방한관광시장 활성화할 것"
3월 29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 안전 권역(트래블브벌) 체결 이후 방한 마케팅을 통해 유치한 단체다.
이들은 서울에서 출발해 한강과 낙동강을 따라 양평(경기)~충주(충북)~문경(경북)~구미(경북)~대구~남지읍(경남)~부산까지 이어지는 633km 코스를 달린 후 4월 2일 제주도로 건너가 6일까지 제주 환상자전거길 240km 코스를 일주하는 여행상품을 체험한다.
여행경비만 350만원에 달하는 이 상품은 외국어가 가능한 자전거여행 전문 안내원과 안전요원, 응급조치가 가능한 안전차량이 동행한다.
전 일정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며 완주 기념 메달도 증정한다.
76세 최고령 참가자 테오 씨는 "평소 자전거를 타고 있어 장거리 종주에 자신이 있다"면서 "자전거 여행 전문가이드 뿐 아니라 안전요원과 차량이 전 일정을 함께 해 더욱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한국 국토를 종주하며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한국 음식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며 "코로나로 지친 심신이 제대로 치유되는 것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형관 공사 테마관광팀장은 "5월과 10월에도 이 상품으로 추가 모객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신규 상품 개발을 위해 4월 7일부터 12일까지 관계자들을 초청해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자전거길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팀장은 "향후 대만, 홍콩 등 자전거 동호회가 활성화된 시장들을 집중 공략해 방한시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