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위중증 환자 2000명까지 증가 않을 것…병상은 대비"

2022-03-28 16:01

27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27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정부가 위중증 환자 규모가 2000명까지 증가하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는 예측치보다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점 이후 2~3주 뒤 최대 2000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 그 수준으로 올라가지는 않겠다. 2000명까지를 가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당초 유행 예측 모형을 분석해보면 확진자 규모가 주 평균 37만명, 정점 후 3~4주 뒤 위중증 환자가 2000명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며 "이 시기(현재) 위중증 환자가 1500명 정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1200명 정도로 나타나서, 당초 예측보다 둔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2825개가 확보됐으며 가동률은 70%, 비수도권은 75.9%를 기록 중이다.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은 지난 10일부터 보름 이상 60%대에 머물렀으나, 이날 70%대로 진행됐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2만4987개가 있고, 가동률은 45.8%다.

손 반장은 "1만3000여 개의 병상 여유가 있어서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문제가 없고, 하루 이상 입원 대기 환자도 없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사망자 수가 약간 감소 또는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 "사망자가 2~3주 전 확진자 규모를 반영하는 점을 볼 때, 이번 오미크론 사망자 규모가 종전 델타 유행 때처럼 가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