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서비스 도약 '박차'
2022-03-27 14:30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 규모 1위 국가다. 해외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음원 보유국인 만큼 팬덤 시장 또한 두텁다. 뮤직카우 측은 "수년 전부터 핀테크 및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뮤직카우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는 음악 펀드 시장은 존재하고 있으나, 뮤직카우와 같이 일반인들이 손쉽게 직접 음악 저작권의 수익 권리를 거래할 수 있도록 활성화된 시장은 없다. 이에 뮤직카우의 등장은 미국 음악 저작권 시장에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뮤직카우는 미국 시장에 맞는 제도 및 관련 법률 검토를 바탕으로 현지화에 최적화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뮤직카우는 한국의 K팝 노래들을 넘어 미국 팝 등 해외 음원도 수급 예정이다. 다수의 음악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한류의 세계화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뮤직카우는 현재 비투비, 아이유 등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노래부터 트로트, 7080 레트로곡, 인디씬에 이르기까지 총 1만여곡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확보한 만큼 현지인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곡을 상장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사로 한화시스템도 함께한다. 한화시스템은 뮤직카우 미국 법인에 6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결정하고 뮤직카우의 현지화를 지원한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는 "혁신적인 K-플랫폼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미국에서의 서비스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미국 진출이 뮤직카우가 꿈꿔 온 음악 생태계 확장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직카우는 2017년부터 쌓아 온 음악 저작권 산업 이해도와 서비스 운영 비법을 미국 시장에 접목하고, 한화시스템은 뮤직카우의 미국 사업이 성공하도록 현지 시설을 조력하게 된다.
뮤직카우가 전개해 나갈 미국 음원 매입을 위한 펀드결성 추진 과정에도 한화시스템이 힘을 더하는 등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동반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