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바이오·AI·핀테크 등 中企 기술개발에 383억원 지원"
2022-03-27 12:20
대기업과 연계시켜 기술 상용화 리드
서울시가 올해 중소·벤처·창업 기업의 기술 개발에 총 38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7일 핀테크·인공지능(AI) 등 신성장 산업의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우수 기업에 민간 투자가 이뤄지면 서울시가 매칭 투자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혁신 아이디어를 적기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아이디어 발굴 기회를 연 1회에서 5회로 확대해 신기술에 대한 제품화·사업화를 신속하게 돕기로 했다.
거점 중심 신산업 기술개발(R&D) 지원 방식으로 기술 사업화를 가속화한다.
여의도와 마포의 핀테크·블록체인 핀테크·블록체인 분야에는 총 20억원을 지원한다. 이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금융산업의 필수 기술이자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동대문과 상암 지역 패션·뷰티와 미디어콘텐츠에도 20억원을 투자하고 융·복합 미디어콘텐츠 개발에는 8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의료 분야(홍릉) 유망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사업화 지원에는 47억원을 투입하고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산업 간 융·복합 기술 사업화 지원에는 총 10억원을 편성했다.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매칭 투자 방식의 서울형 팁스(TIPS)도 도입한다.
공모를 통해 일정 예산을 기업에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 등이 있는 기업에 민간 투자자가 투자하면 서울시가 추가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서울형 팁스에는 총 2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내외 참가자 간 교류와 경쟁을 통해 드론·AI·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서울혁신챌린지'는 연간 1회에서 5회로 늘려 개최하고 20개 팀을 선발해 총 24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기업이 원하는 혁신기술을 서울혁신챌린지 과제로 제시해 해당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창업 기업과 연결해 신속하게 기술 상용화를 끌어낸다는 게 서울시 측 목표다.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기술 검증을 위해 서울 전역의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는 '테스트베드'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상용화 지원을 위해 총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5년간 1102개 중소·벤처·창업 기업을 지원해매출 증대 4101억원과 일자리 창출 2380개 등 성과를 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선도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신성장 산업 R&D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