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움츠렸던 유통업종 2022년엔 빛 본다"
2022-03-26 12:30
지금까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됐지만 이제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세에 밀리는 동안에도 리뉴얼과 체질개선 등 꾸준한 투자를 집행한 성과를 기대하라는 설명이다.
3월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6.9%, 11.4%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1%보다 양호했다. 주가 흐름이 양호했던 이유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양호한 기존점의 성장과 마트 운영에 적용되고 있는 규제완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할인점 산업은 전년 대비 2.3% 성장할 것"이라며 "역성장을 마치고(2018~2019년) 다시 성장 구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추가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온라인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률 둔화 때문이다.
코로나 19 발생에 따라 한국 온라인 시장의 침투율은 지난 2년간 상승세가 뚜렷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온라인 침투율은 38.5%(비식품 온라인 침투율 42.3%), 2023년은 40.1%(비식품 온라인 침투율 43.9%)로 추정했다.
이어 "특히 관련 기업 중에서 이마트는 쓱닷컴의 유료 멤버십이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할만하다"며 "쓱닷컴의 유료 멤버십에는 스타벅스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의 할인 혜택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쓱닷컴의 외형성장은 이마트의 기존점의 성장에 기여하고 유료 멤버십에 그룹사 서비스까지 포함됐을 때 할인점의 고객수 증대 효과까지 기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