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서강대와 협력...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2022-03-25 13:10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신설...졸업 후 취업 보장, 학비 전액 지원 등 혜택

SK하이닉스가 서강대학교와 손잡고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능력을 확대한 데 이어 인재 양성에도 나서며 앞으로의 사업 확대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와 서강대는 차세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서강대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첫 신입생 선발은 올해 말에 이뤄지며 SK하이닉스가 필요로 하는 설계·반도체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신설학과가 구성된다. 이를 통해 기업 맞춤형 반도체 전문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학생 선발, 교육지원 등 학사 운영 전반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동시에 선발된 학생들의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졸업 후 SK하이닉스 취업을 보장한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설립에 협력해준 SK하이닉스에 깊은 감사 드린다”며 “서강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 산업 기술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고급 반도체 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 산업 전 영역에서 우수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서강대학교의 탁월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무대를 누빌 훌륭한 반도체 인재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서강대학교 관계자들이 차세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강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