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선임안에 '찬성표' 던진다
2022-03-24 17:54
국민연금공단이 내일(25일) 있을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하나금융 회장으로 내정된 함영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24일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이날 하나금융 등의 정기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안을 논의한 결과 함 부회장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의결했다. 하나금융은 앞서 10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기 위해 함영주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했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 지분 9.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외에 하나금융 주주들은 외국인 67.53%, 우리사주조합 1.0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며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한편 함 부회장은 지난 11일 부정채용 혐의와 관련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14일 해외금리연계(DLF) 관련 중징계 취소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다만 징계 효력은 2심 선고가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