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욱준 과기한림원장 "과학기술 기반사회로 가야…새 정부에 정책자문 강화"
2022-03-24 14:07
과기한림원 제10대 원장 취임 포부
"선진국 되기까지 과기인 공헌 컸다"
"노벨상 다가갈 연구환경 조성 노력"
6월 노벨상 수상자 초청 행사 개최
과학기술정책 입안에 회원 참여 확대
"선진국 되기까지 과기인 공헌 컸다"
"노벨상 다가갈 연구환경 조성 노력"
6월 노벨상 수상자 초청 행사 개최
과학기술정책 입안에 회원 참여 확대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과기한림원') 원장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두겠다고 선언한 차기 정부에 상시 정책자문 기능을 강화해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2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이 점점 중요해지는 변화를 맞고 있고 올해 미국이 이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25% 증액할 만큼 과학기술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차기 정부가 과학기술 기반사회로 도약하겠다는 '과학기술 대전환'을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 원장은 취임 1개월을 맞은 10대 원장으로서의 포부와 의지를 밝히고, 올해 과기한림원의 사업 추진 방향과 주안점을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는 인식이 있지만 연구비를 받으면 빨리 결과를 낼 수 있는 연구를 해야 했지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만한 연구를 할 환경은 아니었다"면서 "세계 최초의 무언가를 이뤄내 노벨상에 다가가기 위한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해 (과기한림원) 회원이 된 분들, 60대가 넘어서도 그 분야에서 최고의 학자인 분들을 특별히 잘 모시는 일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인은 우수한 논문을 많이 내지만 그에 비해 국제적 영향력은 높지 않다"며 "국내 연구자들이 각 학문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기한림원은 오는 5월 10일 취임하는 제20대 대통령이 이끌 차기 정부를 대상으로 전문가 풀을 활용해 정책자문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과학기술자문기구에 각국의 한림원 회원들이 포진해 국가정책에 전문가 지식을 활용하고 효율적인 과학 시스템을 만드는 데 공헌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과기한림원 회원의 참여 확대를 타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기한림원은 만 45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차세대 회원 133명), 각 분야의 최고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중견연구자(정회원 490명),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70세 이상의 고경력 과학자(종신회원 470명) 등 1100여명의 전문가 풀을 보유했다.
유 원장은 "실질적 자문 기능을 수행하고 효율적인 과학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특히 연구개발(R&D) 투자전략에 대해 이해관계 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원천적인 R&D가 수행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새로운 연구정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