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노사공동 동해안 산불 피해 현장 지원

2022-03-24 10:57
노-사 공동으로 피해 복구 현장 지원 및 자율 성금 모금
기관 연구 역량 활용, 멸종위기Ⅰ급 산양 등 멸종위기종 보전활동 병행

산불피해 지역 서식지 환경변화 모니터링 중인 국립생태원 연구원들 모습[사진=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이 최근 발생한 동해안 산불 피해극복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다각적 활동을 펼친다.

국립생태원 노사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울진군 봉사활동센터와 협력해 피해주택 정리, 이재민 생활지원 등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산불로 훼손된 지역의 생태계 복원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기관의 연구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생태계 조사연구 및 평가 등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피해지역 내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개체수와 서식지 환경 변화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구조 및 치료활동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연구원과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현장 지원반을 구성하고 15일부터 경북 울진군 등 피해지역 일대를 수색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이정대노조위원장은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조합원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며 “조합원 모두가 하루빨리 이재민분들의 일상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산불로 인한 야생동물의 피해상황 모니터링과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