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불법 경작 불모지… '유아의 숲체험 공간' 탄생
2022-03-23 18:46
수성구 대흥동 유아숲체험원에서 자연을 느껴
황선우 고산농악보존회 단장, 장학금 기탁
황선우 고산농악보존회 단장, 장학금 기탁
이는 수성구가 지난해까지 무학산 주변으로 유아숲체험원 1개소를 운영하여 많은 유아 보육 및 교육기관이 참여하여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참여 기회가 한정되어 주민들의 추가 조성 요청이 많았다.
이에 더 많은 유아에게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2021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에 응모하여 최종 선정됐으며, 국비 지원금 4억8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억원을 확보해 2021년 8월 착공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유아숲체험원을 완공했다.
수성 대흥동 유아숲체험원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고 약 1만㎡ 규모로 짚라인, 공룡 찾기 놀이터, 대나무실로폰 등 유아 체험시설 17종과 숲속 교실, 대피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유아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목제 울타리, CCTV, 해충기피제 분사기 등도 설치됐다. 특히 생태하천, 생태 텃밭은 유아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정기형과 수시형으로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유아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정기형은 격주 1회로 운영된다.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수시형은 개인 및 다른 지역주민도 자유롭게 전화 신청할 수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이들이 숲 체험을 통해 창의성과 신체 발달,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선우 단장은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라온 우리 농악을 지켜오면서, 지역 학생들도 어릴 때부터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었다”라며, “이 장학금이 미래 지역을 살릴 인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