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日증시, 엔저에 상승...닛케이 1.48%↑
2022-03-22 17:04
대규모 세금 환급 조치에도 中증시 혼조세
일본 닛케이 지수는 이날 396.68포인트(1.48%) 올린 2만7224.11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4.47포인트(1.28%) 상승한 1933.7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6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도요타자동차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완화를 축소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포인트(0.19%) 상승한 3259.8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6포인트(0.49%) 내린 1만2318.7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5포인트(1.39%) 하락한 2688.23으로 장을 닫았다.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대규모 세금을 환급하기로 한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1일 국무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안정적이고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을 서둘러 환급하라고 지시했다고 중국 관영 신경보가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6월 말까지 모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1조 위안 상당의 세금을 돌려주게 된다.
하지만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중국 항공주들이 크게 요동쳤다. 탑승객 132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사고 현장에서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뤄졌지만 탑승객 생존이나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0%) 하락한 1만7559.71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1.80포인트(3.12%) 급등한 2만1883.14로 장을 닫았다. 이날 홍콩 확진자수가 감소한 것과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 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