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지방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오세혁 전 경북도의원, 김성준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출사표 던져
2022-03-22 16:14
13명이 예비후보 등록한 경산시장 선거전에 출마 기자회견 잇달아
특히 시장선거의 경우 대통령선거의 신승으로 인해 고무돼있는 전통적인 국민의 힘 텃밭인 경산은 제각기 선량임을 자처하며 1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는 일대 혼전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각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출마를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오후보는 일하는 시장의 시장상을 정립하고 당선이 되면 기존의 관료적이고 군림하는 시장의 모습에서 탈피해 항상 ‘현장에 있는 시장’, 일하는 실무중심의 시장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시민들을 경제적인 고통을 해소하는 정책을 먼저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대구시와 인접한 ‘메갈로폴리스’인 경산의 발전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대구 도시철도 1.2.3호선의 경산 연장을 언급하며 반드시 실현시켜 경산 증흥과 혁신의 촉매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산시 대임지구에 위치하게 될 가칭 ‘경북미래융합벤첱차운’을 수도권의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ICT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미래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대학도시인 경산시의 특성을 살려 산학이 협력 공생할 수 있는 ‘스타트업’제도와 ‘창업보육센터’를 활성화해 경산시를 우리나라의 ‘실리콘벨리’로 조성해 젊은 인재들이 모이고 머물러있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오 후보는 기자들의 이번 선거의 공천 룰에 따르면 불리한 점이 있는데 받아들이겠느냐라는 곤란한 질문에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를 연상시키는 “정당인이면 당이 정한 룰을 따라야 한다”고 하며 의연한 태도를 견지했고 지금까지 발표한 공약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로드맵’을 만들어 시민들게 공개 하겠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에 이어서 김성준 前 청와대 행정관의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지역발전에 대한 거시적 담론도 중요하지만 시민 개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공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가 가장 중요하게 제시한 공약 중에는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초중고 아이들의 아침 급식(간편식) 지원을 위해, 도교육감 공약에 반영시켜 도 교육청과 함께 아침급식 지원할 계획이며, 만약 도 교육청에서 반영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경산시 자체 예산으로 초등학교부터라도 시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낙후된 건물, 아파트, 산불, 재해 등의 재난사고를 사전에 점검하고 조치할 수 있는 재난 안전 지원센터를 설립과 질병 관리 거점병원 유치를 통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지역의 문화관광의 획기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코리아 문화도시 지정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축제를 유치해서 갓바위, 삼성현 고장에 걸맞는 문화 컨텐츠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지역의 현안인 지하철(1, 2, 3호선) 연장 문제와 도로확충 등은 대구 경북통합추진과 연계해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조기에 실행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지역 청년들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4차산업위원회를 구성해 수도권의 IT, 바이오, 통신, 게임 등의 중소강소기업을 유치할 것을 공약했다.
김성준 예비후보는, 시장의 역할은 짜여진 예산을 단순히 집행하는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민의 합의속에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정치권 지원이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 국회보좌진협의회 회장, 청와대행정관 등 중앙정치권 경험을 가진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편 앞서 경산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송경창 전 경북 환동해지역본부장과 이성희 전 경산시의원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앞으로 다른 후보들도 기자회견 등 여러 형식을 빌어 시장출마 사실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