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재 나눠쓰는 '모아 어린이집' 본격 운영

2022-03-22 14:21
吳 시장, 전국에 확산 지원키로

오세훈 서울시장(뒷줄 오른쪽)이 22일 강서구 마곡지구 '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방문, 현판식을 갖고 이 어린이집의 전국적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진=서울시]



교구·교재 등 각종 어린이집 자원을 공동으로 나눠 쓸 수 있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22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공개 모집해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기존 '서울형 공유어린집'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그 명칭을 변경했다.  모아 어린이집은 보육 현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서울시 측이 설명했다.  

특히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육공약으로 채택할 만큼 관심이 높은 '오세훈표 보육정책'이다. 이에 따라 모아어린이집은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시도 이 확산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모아어린이집은 지난해 8개 자치구에서 14개 공동체, 58개 어린이집이 시범 운영했으나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에서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모아 어린이집은 공·사립 어린이집을 가리지 않고 1개 공동체 안에서 보육 프로그램과 교재·교구 등을 서로 나눠 쓴다. 심지어 보육 교직원들도 공동체 안에서 공동으로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기획한다. 

1개 공동체 안에는 공·사립 어린이집 3~5곳이 모여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강서구 마곡단지 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인 '마곡14아이마당어린이집'을 방문해 현판식을 하고, 전국적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보육 교직원들과 소통 간담회를 하고 보육 교직원 근무 환경과 권익 보호 등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간담회를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댓글과 온라인으로 질문이나 건의룰 받아 답변했다. 

한편 서울시는 보육교사에게 휴가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형 전임교사’ 2명을 신규 임용했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면서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하는 정규 인력이다.

오 시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서울시 대표 보육 브랜드로 만들고 어린이집에는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보육 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를, 아이와 부모님께는 고품질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