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아르헨 대통령 만나 배터리 소재사업 확대 논의

2022-03-22 09:39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현지 리튬 사업에 협력하고, 양극재 생산까지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포스코그룹과 아르헨티나 정부간 배터리 소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현지 리튬 공장 착공식을 앞두고 이뤄졌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 3년여 동안 현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및 데모플랜트 검증을 마치고 오는 23일부터 상용화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그룹은 또 아르헨티나 정부와 향후 리튬 공장 증설과 양극재 생산 협력까지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생산을 늘리고, 이를 통해 양극재까지 현지에서 생산해 배터리 소재 가치사슬을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기준 세계 4위, 생산량 기준으로는 3위에 해당하는 국가다. 현지에서 리튬 자원의 인수·탐사부터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설비 건설과 운영까지 전 과정을 추진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여서 이번 회동과 착공식이 더욱 뜻깊게 생각된다"며 "포스코그룹은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고, 이차전지소재와 리튬·니켈, 수소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호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리튬을 직접 생산해줘서 감사하다"며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조속히 성과를 내고, 사업 규모도 확장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인프라 및 인허가 등 모든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아르헨티나 정부와 향후 리튬 공장 증설과 양극재 생산 협력까지 추진한다는 사업 확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생산을 늘리고 이를 통해 양극재까지 현지에서 생산하며 배터리 소재 가치 사슬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광산을 인수하고 탐사 후,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설비 건설과 운영까지 전 과정을 추진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처음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배터리 소재 사업 뿐 아니라 수소사업, 식량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아르헨티나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보유해 그린수소 사업에 매우 유리한 국가이며,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이자 밀, 옥수수 등 곡물의 주요 수출국으로 식량사업 협력에도 적합한 파트너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민간외교 차원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지도 부탁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21일(현지시간)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앞줄 왼쪽 세번째)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리튬 사업에 대한 현안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할 사업 계획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포스코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