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1475선 아래로 후퇴 vs 1500선 재접근...VN지수 엇갈리는 전망

2022-03-21 18:02
3월 14~18일 VN지수 전주 대비 0.17%↑

이번주(3월 21~25일) 베트남증시 VN지수 추이와 관련해 증권사들은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지난주(3월 14~18일) VN지수는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유동성이 여전히 감소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거세진 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시장 움직임에 대한 증권사의 전망은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며 1500선을 다시 접근하거나, 조정장을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지난주 VN지수는 전주 대비 0.17%(2.56p) 상승한 146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는 2.04%(9.01p) 오른 451.21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전주 대비 18%와 21.98% 감소했다. HNX지수의 평균 거래량도 22.47%, 평균 거래액은 19.94%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1조670억동을 순매도했으나 HNX에서 280억동을 순매수했다.
 

지난주(3월 14~18일) 베트남 VN지수 등락 추이 [사진=Tradingview 누리집 갈무리]

전주 VN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한 주요 종목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비엣젯항공(VJC) △공업개발투자회사 베카멕(BCM) 등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주 각각 4.93%, 6.93%, 4.97% 상승했다.

은행주의 상승세도 역시 두드러졌다. 전주 VN지수 상위 10개 종목 중 주간 상승 폭이 가장 컸던 5개 종목은 △비엣콤뱅크(VCB) △비엣띤뱅크(CTG) △군대산업은행(MBB) 등 모두 은행주였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주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은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마산그룹(MSN) 등으로 전주 대비 각각 3.3%와 3.97% 떨어졌다.

MB증권(MBS)은 "기술적으로 지난주 VN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460선도 넘어 현재 강한 저항선인 1470선 부근에 접근하고 있다"며 "은행주, 철강주 등 일부 종목들은 견조한 지지선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에도 시장은 은행, 증권, 부동산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증권(DAS)은 "현재 단기적으로 VN지수는 1470에서 저항, 1440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며 "1470선을 넘어서면 이번 주 VN지수가 심리적 1500선 문턱에 접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푸흥증권(PHS)은 "기술적 측면에서 VN지수는 지난주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20일선 이동평균(1475) 아래에서 마감하고 있어 지난주 막판인 18일 상승세는 단지 기술적 회복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단기적으로는 주요 추세가 아직 약세일 것이며 1475를 넘지 못할 경우 다시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아세안증권(Aseansc)도 "지난 18일 시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유동성이 20거래일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인 상황에서 장을 마감해 갈수록 상승 모멘텀이 다소 약해졌다. 이는 매도력이 더 압도적이고 현금 흐름이 아직 조심스럽다는 것을 반영했다"며 "이번 주 1470~1475 근처의 저항 영역에서 매도 압력이 가해지면 VN지수는 주 초반 하락하여 1460~1465 근처에 있는 영역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현금 흐름이 여전히 조심스럽고 매도 압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태이며 계속해서 조정되고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VDSC도 "따라서 일시적으로 투자자는 여전히 신중하고 포트폴리오 가중치를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