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봉쇄 지역 확대…푸젠성 취안저우 전 주민 PCR 검사

2022-03-19 16:40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 14일 광동성 선전시 주민들이 길게 줄지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전역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인 푸젠성 취안저우 전 주민을 대상으로 PCR(핵산) 검사에 들어갔다.

19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18일부터 푸젠성 취안저우시 주민 878만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취안저우에서는 지난 13일 9명의 감염자가 나온 뒤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현재(18일 기준)까지 689명을 기록 중이다. 최근 이틀간 470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취안저우 내 문화 시설, 호텔 등 숙박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학교들의 오프라인 수업도 중단했다. 또 고·중 위험지역을 13곳으로 확대하고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봉쇄식 관리를 받는 지역은 외출이 원칙상 금지된다. 1가구당 2∼3일에 1명만 식료품 등 생활용품 구매를 위한 외출이 가능하다.

중국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봉쇄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 더저우시, 광둥성 선전시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됐다. 창춘시와 인접한 지린시가 봉쇄 수준으로 통제되는 등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