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새 노선 호재에 아파트값 '들썩'
2022-03-19 06:00
인천 검단신도시는 신규 전철 노선의 추진으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 신도시 중심부에 인천 1호선 연장선이 공사 중이다. 2020년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환승역인 계양역을 통해 서울 김포공항역과 서울역까지 도착할 수 있다.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도 추진 중이다. 김포(장기역)~인천(검단역)~부천(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이 신설될 예정으로 검단신도시 일대의 서울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신설 역세권 수혜 단지의 경우, 같은 역세권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의 성향이 매매가격에 반영되며 역과의 거리에 따른 가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101역(공사 중)과 약 200m 거리에 위치한 ‘호반써밋1차’(2021년 6월 입주) 전용 84㎡ 분양권의 최고 거래가는 8억2,000만원(2021년 2월 거래)이다. 반면 해당 역과 약 700m 떨어진 ‘유승한내들에듀파크’(2021년 9월 입주) 전용 84㎡의 최고가는 6억3650만원(2021년 3월 거래)으로, 역과의 거리에 따라 1억8000만원 가량 격차를 보였다.
또, 신안산선과 월판선(월곶판교선)이 들어서는 지하철 1호선 석수역과 약 70m 거리에 위치한 ‘석수두산위브’(2010년 9월 입주) 전용 84㎡의 신고가는 10억원(2021년 10월 거래)으로, 해당 역과 약 130m 떨어진 ‘석수푸르지오’ 전용 84㎡의 신고가(9억원, 2021년 8월 거래)과 비교하면 1억원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 등의 개발호재가 공사에 들어가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믿음을 갖게 되는 만큼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다"라며 "특히 새 노선이 뚫리는 등 교통호재는 아파트 선택 시 중요한 요소이므로 수혜지역의 단지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