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尹과 빠른 시일 내 대화 갖는 게 도리…늘 열려 있다"

2022-03-18 11:50
참모진들에는 경고장…"SNS 등에 개별 의사표현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회동에)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윤 당선인 측의 청와대 이전 공약 비판 글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와 관련해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 측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SNS 혹은 언론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언급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