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터키 진출 기업인들에 "양국 신뢰, 경제적 성과로 가시화"
2022-03-18 13:10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터키 순방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김 총리는 이날 터키 도착 직후 수도 앙카라의 한 호텔에서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터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포스코아싼·현대차·효성·CS윈드·DL이앤씨·LG화학·SK에코플랜트 등 진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공공기관 인사는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윤성욱 국무2차장을 비롯해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백승달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이동원 주이스탄불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장 등이 자리했다.
그는 "터키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의 오랜 신뢰가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차낙칼레 대교 완공 등 경제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한국 기술과 파이낸싱 시스템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대교는 터키가 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건설했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현수교(3563m)다. 한국의 SK에코플랜트·DL이앤씨, 터키의 리막(Limak)·야프 메르케지(Yapi Merkexi)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했다. 오는 18일 조기 개통한다.
김 총리는 터키에 대해 동·서양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해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대륙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국가이자 인구 8500만의 높은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인들이 불편함 없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게 터키 정부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며 "양국 경제협력의 중추인 기업인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