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에는 장학금 양보문화가 있다'…17일, 행복나눔명예장학증서 수여식 가져

2022-03-17 17:36

울산대는 17일 교내 대학회관 디지털상상라운지에서 행복나눔명예장학증서 수여식과 SK에너지㈜, 경동도시가스 교외장학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울산대]

울산대학교는 17일 교내 대학회관 디지털상상라운지에서 행복나눔명예장학증서 수여식과 SK에너지, 경동도시가스 교외장학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행복나눔명예장학은 성적 우수 장학생이 형편이 어려운 학우에게 자신의 장학금을 양보하고 '명예장학생'이 되는 것으로, 울산대의 나눔 장학제도다.

울산대의 행복나눔 명예장학은 지난 2013학년도 2학기 15명이 양보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학기에 경영학부 3년 송은정, 전기공학부 2년 최원영 씨가 각각 287만 5000원, 300만원씩 모두 587만 5000원을 양보해 지금까지 126명의 장학생이 1억 5899만원의 장학금을 다른 학우에게 전달했다.

SK에너지는 경영학부 4년 홍성우, 화학과 4년 최민서, 기계공학부 4년 장귀성, 화학공학부 2년 최성빈씨 등 4명에게 등록금 전액인 287만 5000원에서 402만 5000원씩 모두 1495만원을 기부했다.

SK에너지 장학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SK에너지가 전달하는 장학금으로 최근 15학기 동안 2억 2433만원의 장학금을 성적 우수 학생 60명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경동도시가스는 IT융합학부 4년 최서현, 화학공학부 2년 이철민씨에게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복나눔 명예장학으로 자신의 장학금을 양보한 송은정씨는 "이미 외부 장학금을 받는 상황에서 성적 우수 장학도 받게 돼 해당 금액은 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을 돕기 위해 기부했다"며 "이번 양보를 통해 울산대의 아름다운 장학이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지운 울산대 학생지원처장은 "행복나눔장학과 SK에너지, 경동도시가스 교외장학은 울산대의 유서 깊은 장학 제도"라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나눔의 자세를 실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