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진 산불 피해 조사 위해 '광역화재조사단' 운영

2022-03-17 09:00
산불 발생 당일 22개반 45명 편성, 600여 개소 피해 조사 완료

광역화재조사단 울진 산불 화재 현장 조사 장면[사진=경상북도]

지난 4일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213시간이라는 역대 최장 시간의 기록을 남기고 13일 오전 진화 됐지만,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산불에 따른 주택 등 시설물의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자, 산불 발생 당일인 4일 오후 10시경 광역화재조사 동원령을 발령했다.
 
광역화재조사단은 지역 19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각 2명씩을 지원 받아 22개반 45명으로 편성했고, 야간 조사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았다.
 
위성지도, 스마트 국토정보 등을 활용해 현장 조사의 내실화를 기했고, 피해 가구를 지도에 표시하고 피해 내역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등 정확도를 높였다.
 
밤샘 조사 결과 주택․창고 등 388개 소를 1차 피해 시설로 잠정 집계했고, 지난 14일까지(11일간) 울진 피해 전 지역을 일일이 현장 방문해 총 600여 개소의 피해 대상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파악된 자료는 울진군, 산림청 등 유관기관에 제공해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의 기초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전국 최초 광역화재조사단 운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조사가 이뤄졌다”며,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이재민 지원 방안도 강구해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