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측정기 사용하는 KLPGA

2022-03-16 15:09
주관 대회 허용
야디지북은 제한
총회·주총 개최
이사2·감사1 선출

김정태 KLPGA 회장.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했다.

KLPGA는 2019년 시니어(챔피언스) 투어의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가했다.

올해(2022년)부터는 KLP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정규·드림·점프·챔피언스 투어, 시드전, 선발전, 아마추어 대회 등)로 확대했다.

단, 정보에는 제한이 있다. 거리나 방향만을 확인해야 한다. 방향의 정보를 분석하는 경우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정규·드림 투어에서는 그린을 읽기 위한 자료의 사용이 제한된다. 

기존 야디지북은 그린의 경사 방향 및 각도의 수치가 상세히 표시돼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심한 경사면이나 비탈진 그린의 가장자리 구역만을 표시한다.

야디지북은 KLPGA 경기위원회가 승인한 것만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야디지북에는 경사각 4% 이상만 숫자 표기 없이 동일한 길이의 검정색 화살표로 표시된다.

카트 사용 규정도 변경된다. 오는 7월부터는 KLP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의 라운드 중 전동·수동 카트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는 경기 시간 지연, 안전 및 코스 훼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KLPGA 사무국은 "각종 규정 변경을 통해 투어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골프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5일 KLPGA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섬유센터와 KLPGA 사무국에서 KLPGA 정기총회와 KLPGT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 사업 보고 및 결산 승인, 내·외부 감사보고, 사업 계획 및 예산에 대해 승인했다. 

정관 수정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로는 남민지(34)와 최윤경(45), 감사로는 여지예(38)가 선출됐다.

김정태 KLPGA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KLPGA가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LPGT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사업 보고 및 결산승인, 내·외부 감사보고, 사업 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을 다뤘다. 

강춘자 KLPGT 대표이사는 "KLPGA 투어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 역시 목표를 수행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