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인수위 배치 바꾼 尹..."경제 문제 직접 챙긴다"
2022-03-15 18:42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많은 분과와 사람 두는 데 중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2분과가 애초 전망(삼청동 금융연수원)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이 있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옮긴다. 이는 윤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경제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 집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 2층에 경제1분과와 경제2분과 실무진이 이용할 공간이 마련됐다.
윤 당선인 측은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 건물에 가능한 많은 분과와 사람을 두는 데 중점을 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 당시 해당 건물의 3~4층만 쓰던 관행을 깨고 1~4층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 측은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 내에 업무 공간을 늘리기 위해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 기존에 입주해 있던 현 청와대 민정수석실 일부 사무실을 옮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로 모여 있어야 아이디어도 늘고 분과별 교류도 나온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으로 호남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인선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외교안보분과에는 간사로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위원으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확정했다.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는 민주당 출신이면서 지역구가 호남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과 검사장 출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