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광화문 대통령 대신 용산 대통령 유력

2022-03-15 14:11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사용할 집무실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가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광화문 인근 정부서울청사를 검토했지만 제반 시설 문제로 국방부 청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에 내정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뉴스1' 등 복수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서울청사는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에서 최종 배제됐다"고 밝혔다. 정부서울청사는 다른 부처와 같이 써야 하고 그렇게 되면 청사 건물의 반밖에 쓰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대신 유력하게 검토되는 곳은 정부서울청사 옆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다. 윤 의원은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면 외교부는 근처 민간 빌딩에 임차해서 들어간다"며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면 국방부 부지에는 여유 건물이 많아서 국방부가 그 건물들로 입주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국방부의 경우 여유 공간이 많기 때문에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준이 된다"며 손을 들어줬다. 국방부 청사를 사용하면 경호가 용이하고 지하벙커와 헬기장 이용 문제 등이 바로 해결되는 것도 강점이다.
 
대통령 집무실과 연계되는 대통령 관저는 동선을 고려해 외교부로 갈 경우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이, 국방부로 갈 경우 용산구 한남동의 육군 참모총장 공관 등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