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메타버스'로 신입사원 교육…"향후 가상 오피스 구축할 것"

2022-03-15 12:20

현대모비스가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조직 내 소통과 협업 마인드를 높이는 동시에 재택 근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회사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협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채용한 신입사원 교육부터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비대면 상황에서도 회사의 주요 부문 업무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교육 콘텐츠다. 기존에도 다수 기업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부터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회사 경영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구현한 메타버스 콘텐츠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가상 공간에 마련한 본사·연구소·공장·품질센터 등 회사 각 부문의 업무를 직접 체험해보고 팀별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로보틱스 사업 분야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로보틱스 사업 관련 고객 요구를 분석하고 영업, 주문서 작성, 제품 설계, 생산, 품질 관리에 이르는 상세 업무를 모두 경험해 회사의 경영 프로세스를 상세히 이해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채용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협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기존 직원 교육 과정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가상 오피스를 구축해 직원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메타버스 기반의 협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회사 주요 경영 프로세스를 학습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