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영국 총리, 사우디 방문해 증산 요청 예정
2022-03-14 17:58
이번주 중 사우디아라비아 방문할듯
로이터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번주 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증산을 요청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지드 자바드 영국 보건장관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발생한 전쟁으로 인한 중대한 세계 에너지 위기의 시기에 총리를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동안 테러범 등 81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상황에서 사우디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질문에, 자바드 장관은 "우리가 좋든 싫든 사우디가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원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하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증산을 요청했으나, 두 나라는 이를 거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전쟁,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등 인권 문제로 인해 서방 국가들과 관계가 좋지 못하다.
한편,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보도와 관련해 언급을 회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