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日증시, 엔화 약세로 상승...닛케이 0.58%↑

2022-03-14 16:47
中증시, 러시아 디폴트·도시 봉쇄에 2% 이상 하락

 

[사진=로이터]

14일(현지시각) 아시아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이날 하루 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527.62포인트(2.05%) 내린 2만5162.78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30.49포인트(1.67%) 하락한 1799.5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진행되자 도요타자동차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22포인트(2.61%) 하락한 3223.53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3.74포인트(3.08%) 미끄러진 1만2063.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01포인트(3.56%) 급락한 2570.45로 장을 닫았다. 

중국 대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광둥성 선전시, 지린성 창춘시 등 도시 봉쇄 조치를 단행한 것이 소비주의 급락세를 이끌었다. 선전시 방역 당국은 14일부터 20일까지 도시를 봉쇄한다고 밝혔다. 선전에 앞서 지린성의 창춘시와 지린시는 지난주부터 이미 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포인트(0.01%) 하락한 1만7263.04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현지시각 오후 3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96.42포인트(4.85%) 급락한 1만9557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가 2만 선 아래로 무너진 건 2016년 6월 이후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홍콩 증시 급락세는 중국·홍콩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 데다 인플레이션(물가 인상), 뉴욕 증시 중국 상장기업 폐지 등 미국발 악재가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