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매출은 대형사인데 시총은 저평가" [한양증권]

2022-03-14 08:43

[사진=아주경제 DB]


JW중외제약의 저평가가 아쉽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올해를 기점으로 급격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3월 14일 JW중외제약에 대해 "연간 매출액이 6000억원이 넘고 처방의약품 매출 순위(IMS 기준)로는 국내에서 한미약품과 종근당 다음으로 3위에 있는 대형 제약사지만 시가총액은 6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 몇 년간 주식시장에 거의 알려지지 않아 주가가 크게 저평가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20년 매출액 542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한 뒤 2021년에는 매출액 6018억원(+10.9%), 영업이익 377억원(+1693.6%)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액 7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8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 연구원은 "주력제품이 타 제약사처럼 제네릭이나 도입상품이 아니라 해외 제약사에서 기술매입(License in)해서 직접 개발한 오리지날 제품인 '리바로', '악템라', '엔커버' 등이다"라며 "이런 제품들은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매출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 고정비용을 커버하기 시작하면 영업이익률이 크게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영업레버리지효과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 가이던스 800억원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현 주가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은 대략 10배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19 수혜도 있다. JW중외제약이 일본 쥬가이제약으로부터 기술매입해 국내허가를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가 최근 오프라벨(허가 외 처방)로 중증 코로나 19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악템라'를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유일한 국산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공급중단된 상황에서, '악템라'가 정식허가 된다면 파급력이 있다는 게 오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오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JW중외제약이 유사규모 제약사들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을 이유도 없다"며 "반드시 져켜봐야 할 제약사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