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그룹 원로 49재까지 챙겼다...장소·비용도 지원
2022-03-13 20:3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의 49재에 참석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이날 열린 이 전 고문의 49재를 찾았다.
진관사는 서울 북한산 아래 위치한 사찰로 고려 현종이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한 '천년사찰'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15년 진관사를 방문해 스님들과 차담회를 하고 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전 고문은 서울지검 형사1부장과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등을 거친 뒤 2004년 삼성 상임 법률고문 겸 법무실장으로 영입됐다. 2007년에 삼성을 떠났으며 2010년 다시 삼성전자 법률고문을 맡았다.
이 전 고문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측근으로 계열사 사장단과 이 회장 사이에서 소통기능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 전 고문의 49재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유족들에게 장소를 제안하고, 비용도 지불했다.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주요 사찰을 찾으며 선친을 기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이 회장 1주기 즈음, 경남 합천 소재 해인사를 찾아 추모한 바 있다. 앞선 2020년 12월에는 해인사에서 이 회장의 49재 봉행식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