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고폰 재활용 앞장..."민트폰 1년 쓰고 구매 금액 돌려받으세요"

2022-03-13 09:35
기기 반납 프로그램 '바이백' 환급률 강화...온라인 구매 가능
전문적인 데이터 삭제 솔루션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 원천 차단

번개장터 직원들이 번개장터 서초 사옥에서 ‘민트폰’ 패키지와 온라인 사이트 메인 화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가 프리미엄 중고폰 브랜드 ‘민트폰’의 기기 반납 프로그램인 ‘민트폰 바이백(Buy-back)’의 환급률을 높이고, 온라인 사이트에서 민트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인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고자 지난해 8월 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제휴를 맺고 ‘민트폰’을 출시했다. 민트폰은 엄격한 품질 검수 절차를 거친 중고폰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다.
 
민트폰은 △분실·파손 위험이 높은 아동의 첫 스마트폰 △기본 기능 위주로 사용하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폰 △영업직·택배 기사 고객의 업무용 세컨폰 등에 적합하다.
 
‘민트폰 바이백(Buy-back)’은 중고폰을 구매하고 1년이 지난 후 단말기를 반납하면 구매가에서 부가세를 제외한 전액을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민트폰 바이백 가입 고객이 S급 중고 ‘아이폰11 64GB’를 60만5000원에 구매한 뒤 1년 후에 파손 및 손상 없이 반납하면 부가세 5만5000원을 제외한 55만원을 계좌로 돌려받는다.
 
민트폰은 외관상 최상의 상태인 S·A급 중고폰을 깨끗하게 클리닝 한 뒤 새롭게 패키징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작업은 번개장터의 전문적인 손길을 거쳐 이뤄진다. 구매 후 3개월간 무상 A/S를 제공하고, 2만원 상당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면 1년간 추가로 A/S를 받을 수 있다.
 
번개장터는 민트폰에 ‘블랑코 데이터 삭제 솔루션(BMDE)’을 적용했다. BMDE는 13가지 보안 삭제 표준 기술로 데이터를 영구 삭제할 수 있는 국제 인증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단순 공장 초기화와 달리 중고폰 속 데이터를 복원 불가 수준으로 완전 삭제해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민트폰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민트폰 온라인 사이트에서 원하는 단말기와 요금제, 바이백 프로그램 등 옵션을 선택한 후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예상 실부담금액 시뮬레이션과 함께 신청이 접수된다. 온라인 대리점 전화 상담으로 상세 조건 확인 후 구매를 확정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 확인 후 구매를 원하는 경우에는 KT플라자 11개점을 포함해 49개의 전문 대리점을 방문하면 된다. 민트폰을 취급하는 대리점은 민트폰 온라인 사이트 내 ‘매장안내’ 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안치용 KT 강북강원광역본부장(전무)는 “민트폰은 자원재활용 측면에서 사회에 기여하려는 KT의 ESG사업의 일환”이라며 “민트폰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이 평소 플래그십 단말기 가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고객들과 업무용 세컨드폰, 법인용 단말이 추가로 필요한 고객들에게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표병훈 번개장터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은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검증된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갖추고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중고폰을 매입하고 있다”라며 “중고 단말이 새로운 고객을 만나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 자원의 선순환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