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개막] 尹‧安 '2시간 도시락 회동'..."인수위원장 등 인사 이야기 없었다"
2022-03-11 16:4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을 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과 약 2시간 동안 '도시락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 단일화에 합의했을 당시 선거가 끝나고 승리하면 빠른 시일 내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과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어제 당선됐으니 제가 오늘 축하를 드리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이) 먼저 연락을 줬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자신이 인수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것에 "거기에 대해선 얘기를 나누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현재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 경제 문제, 데이터 산업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대해 서로 의견 교환을 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찬은 당선인과 안 대표 간 단일화가 이뤄진 지난 3일, 선거가 끝나면 바로 만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선거 개표에 이어 대국민 당선인사, 선대위 해산 등 어제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일정을 마감하고 지체없는 만남을 갖겠다는 당선인의 뜻을 반영해 오늘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향후 국정은 통합과 소통, 두가지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일치시키고, 앞으로도 이같은 만남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