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대표, 임단협 해결사로 등판…18일 노조와 간담회
2022-03-11 16:18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내정된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노조 대표단과 임금협상 간담회에 참석한다.
11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경 사장은 오는 18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노조 대표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노조와의 면담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노조에 이날 알렸다.
앞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2021년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대표이사와 노조 대표자 간의 직접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 간담회에서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2가지 핵심 요구안을 대표이사와 논의할 계획이다. 급여체계와 관련해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이외에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및 기본급 정액 인상 등의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휴식권의 경우,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임금협상을 해왔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사 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신뢰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이번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