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자 故유일한 박사 영면 51주기

2022-03-11 09:43

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영면 51주기를 맞았다고 11일 밝혔다. 고 유일한 박사는 1971년 3월11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유일한 박사는 일찍부터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인물이다. 사회 고위층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기업인으로 평가 받는다.

9세에 미국 유학을 떠난 그는 31세가 되던 1926년에 귀국, 국민건강 향상과 교육을 통한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유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란 일념으로 1936년 유한양행을 주식회사체제로 전환했고, 193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주식공개를 단행(1962년)했고 1969년에 이미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 경영인에게 사장직을 물려줬다.

유한양행은 1969년 이후 5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사원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선출하고 있다. 현재 약 1900여명의 유한양행 임직원들 중 유일한 박사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없다.

이처럼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유일한 박사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하여한다’는 원칙하에 기업이윤을 나라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투자했고 장학 및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