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OS 논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임직원에 전격 사과

2022-03-10 22:32
향후 임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 약속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와 관련해 임직원과의 소통 부재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이날 내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에게 사과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직원과의 소통 부족을 인정한 것이다.

노 사장은 소통 부재에 따른 사과와 더불어 향후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같은 노 사장의 행보는 최근 GOS 의무화에 따른 소비자 비난에 따라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GOS 의무화와 관련해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방열판을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GOS를 의무화한 채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됐고, 해당 조치에 소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GOS 가동을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노 사장이 임직원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고객분들께 GOS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