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PICK] 돈이 몰린다...계속되는 투자 행렬

2022-03-11 05:00

[사진=로니에프앤] 

오늘도 스타트업은 혁신 중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이들은 각 분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수많은 뉴스 속에서 지나쳐버릴 수 있는 스타트업 소식을 모아 ‘스타트업 PICK’으로 전달한다. 투자 유치 소식부터 업무협약, 신제품 출시 등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 대출 플랫폼 로니에프앤, 16억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대출 플랫폼 로니를 운영하고 있는 로니에프앤이 1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하이투자파트너스, 창조투자자문 등 전문 투자회사 이외에도 부동산 가치 평가전문기관인 리얼티뱅크감정평가법인도 포함됐다.
 
운영비 확보뿐만 아니라 대출서비스의 전문성과 효율화 등 회사 제반 업무에 대해서도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로니에프앤에서 운영하는 로니 서비스는 금융소비자에게 대출 관련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대출을 진단하고 특허 기반의 대출 공동구매를 통해 이자를 낮춰 준다.
 
또 금융기관에게도 대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준다.
 
로니에프앤은 금융위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핀테크 회사다. 최근 사업자 및 전세 대출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누구나 본인의 대출 금리를 포함한 다양한 진단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로니에프앤은 이번 투자금을 로니 플랫폼 기술 고도화와 우수 인재 영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신용위험평가 모델(CRSS)의 고도화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CRSS는 자산 가치, 현금흐름, 금융상품의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하는 모델로서 코로나 등 취약 계층의 금융 지원 등 포용 금융에도 활용 가능하다.
 
향후 맞춤형 신용평가시장을 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로니에프앤 대표는 “올해를 로니 플랫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대출 관련 금융소비자들이 피부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감과 혁신으로 대출 플랫폼 서비스와 CRSS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트래쉬버스터즈,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국내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업체인 트래쉬버스터즈는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투자벤처스가 이끌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HYK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재활용이 가능하며 인체에 무해하고 오염에 강한 소재를 활용한 컵을 제작·대여하는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다회용기 사용 누적 사용 200만회를 달성했다.
 
현재 이 회사는 삼성전자 미래캠퍼스, 광화문 KT 사옥, 현대그린푸드, LG전자, 안랩 본사 등 대규모 기업체를 포함한 고객사에 일 2만개 규모로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트래쉬버스터즈는 2019년부터 축제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론칭 3달 만에 축제와 행사 예약이 200건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기업 대상으로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사내카페 모델 도입 11개월 만에 다회용기 누적 사용량이 200만개를 초과했다. 월 사용량이 40만개를 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트래쉬버스터즈의 서비스는 다회용컵을 파트너사에 대여하고 사용자가 이용 후 반납하면, 직접 수거하고 살균 세척해 다시 제공하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트래쉬버스터즈 관계자는 “투자금으로 기업 간 거래(B2B) 영업부터 오퍼레이션까지 다양한 포지션의 인재들을 영입하고 자체 개발 중인 스마트 세척공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트래쉬버스터즈]

◆ 소풍벤처스, 거북목 교정기·대소변 처리기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연속 투자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에그코퍼레이션, 메디엔비테크, 노드 등 3곳에 시드투자를 했다.
 
에그코퍼레이션은 헬스케어 전문 소비자직접거래(D2C) 스타트업이다. 거북목 교정기 ‘밀당넥’ 등 바른자세 교정 브랜드 퓨어플랜, 멘탈케어 향테리어(향을 활용한 인테리어) 브랜드 오도르 등을 운영한다.
 
밀당넥의 경우 2020년 8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25억원을 돌파했다.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
 
메디엔비테크는 와상환자(노화, 중증질환, 장애 등으로 인해 침대에 항상 누워만 있는 환자)와 보호자·간병인을 위한 스마트 대소변 처리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간병 노동의 고충을 해결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메디엔비테크의 스마트 대소변 처리기는 실시간으로 대소변을 자동 처리한다. 바이오 미생물 필터 등 독자 기술을 활용한 세정 및 살균 건조로 위생적이고 쾌적한 돌봄 환경을 만든다. 누적 450대가 발주됐고 200여대가 납품되는 등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도입 중이다.
 
노드는 독자적인 펄스전자기장(PEMF) 기술로 비삽입형 비염 치료기를 개발 중인 회사다. 의공학 박사인 박지훈 대표와 이나라 부대표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품 임상에 매진하고 있다.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총괄파트너는 “고령화, 기후변화 등 사회 변화가 빠를수록 이에 적응하도록 돕는 다양한 분야의 헬스케어 역시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강원도 및 강원창경센터와 함께 우수한 헬스케어 창업 팀을 발굴·육성하겠다”고 했다.
 
◆ 식물성 대체 달걀 만드는 ‘메타텍스쳐’, 시드 투자 유치
식물성 대체 달걀 ‘스위트에그’의 제조사인 메타텍스쳐가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메타텍스쳐가 개발한 스위트에그는 달걀과 비슷한 식감을 갖고 있다. 또 달걀과 비교해 고단백 저칼로리 제품으로 채식주의자 외에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문주인 메타텍스쳐 대표는 “현재 대기업 및 대형 비건 요식업체와 다양한 협업을 논의 중에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소비자들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학교 학생 창업 기업인 메타텍스처는 최근 ‘도전 K스타트업 부처통합 창업경진대회’ 결선에 진출했다. ‘2021 학생 창업유망팀 300’ 후속 액셀러레이팅 성과 공유회에서 베스트 혁신상 등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