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액연봉 직군은 의료업계 종사자
2022-03-11 05:00
총괄관리자, 6억동으로 최대 월급
의료업계 이어 금융·정보기술(IT) 업계, 1억~5억동
의료업계 이어 금융·정보기술(IT) 업계, 1억~5억동
베트남 고액연봉 직군은 단연 의료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병 장기화로 인해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의료업계에서 일하는 직원의 급여가 기록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76개 다국적 기업과 24개 베트남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채용대행(헤드헌팅 에이전시) 아데코베트남(Adecco Vietnam)의 '2022년 월급 가이드'에 따르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위는 헬스케어(의료) 업계의 총괄 관리자라고 밝혔다.
이에 호찌민시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경우 이러한 직책의 최고 급여는 월 6억동(약 3234만원)에 달할 수 있다. 하노이에서도 같은 직책이 월 최대 4억8000만동(약 2587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다른 업계의 같은 직위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20~130% 더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산업의 다른 주요 직위도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는다. 사업부 경력 관리자는 월 2억3000만~3억5000만동, 영업 경력 관리자는 월 1억5000만~2억5000만동, 마케팅 이사는 월 1억2000만~1억8000만동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관리직은 수억동대까지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데코베트남은 "2021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원격 의료 분야에서 큰 변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코로나19는 이 산업의 기업이 비즈니스 활동을 확장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지만, 특히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핵심 인력의 더 많이 모집을 막지는 못한다. 이러한 직위는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업계의 경우, 하노이에서 펀드 관리 총괄 이사와 사모펀드 투자 이사 등의 최대 급여는 각각 월 5억동(약 2700만원), 3억동(약 1620만원)에 달할 수 있다. 주식 자본 연구 이사와 핀테크 부문 무역 이사는 각각 월 2억2500만동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70%가 올해 새로운 직책을 모집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0%만 직원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소·도매 사업체는 가장 큰 모집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체의 82%가 인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응답자 기업의 76%는 급여예산을 증액할 계획이고 46%는 상여예산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