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작년 4분기 국내 벤처시장 성장률 역대 최대"

2022-03-08 13:53

한국산업은행 본사[사진=산업은행]


지난해 국내 혁신·벤처기업 생태계 투자 여건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 KDB벤처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4.47% 증가한 503.7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현재 국내 벤처생태계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기준연도인 2008년(지수=100) 대비 약 5배 개선됐다는 의미다. 
 
산업은행 측은 "벤처시장에 투자자금이 다수 유입되고 신규 투자실적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국내 벤처시장 성장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투자재원지수가 862.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7% 증가했다.

2021년 벤처펀드는 역대 최대인 총 9조2000억원이 결성됐다. 작년 4분기 단일 분기로도 역대 최대치인 3조9000억원이 조성됐다. 결성 펀드 출자자 비중은 민간부문이 70.2%로 5년 전에 비해 약 10.2%포인트 증가했다.
 
투자실적지수는 532.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2021년 벤처투자는 총 7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단일 분기로도 최대 실적인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 벤처투자 실적으로 보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유망산업으로 부상한 ICT,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부문에 투자가 집중됐다.
 
회수여건지수는 224.3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9.2% 증가했다. 코스닥상장(IPO)을 통한 회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