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확진·격리자 투표 외출시간 오후 5시50분부터로 변경 外

2022-03-07 22:20

 

[사진 = 아주경제 DB]

확진·격리자 투표 외출시간 오후 5시50분부터로 변경

질병관리청은 대선 당일(9일) 투표하려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외출을 오후 5시30분부터에서 5시50분부터로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이날 낮 브리핑에서는 외출 허용 시간을 '오후 5시30분 이후'로 발표했으나, 저녁 시간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5시50분 이후'로 20분 늦췄다. 다만 농·산·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교통약자는 원래대로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 외출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반 선거인과 확진자 동선분리 및 격리자 등 대기시간의 최소화를 위해 시간 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51대49' 초박빙 대선 D-1…與 "2∼3%p" vs 野 "6~8%p"

8일 기준 차기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양당 대선 후보는 여전히 초박빙 판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권은 지난 3일 '깜깜이 대선 기간(여론조사 공표 금지)'에 돌입한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그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밀렸지만 뒤늦게 승기를 잡았다는 얘기다.

반면 야권에서는 '블랙아웃' 직전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함에 따라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가 더욱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가 그간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면 이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여야가 대선 막판까지도 제각각 판세 전망을 내놓으며 결과를 종잡기 힘든 상황이다.

7일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2~3%포인트 우세' '윤 후보가 6~8%포인트 우세할 것'이라는 여야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여권과 야권에서 3·9 대선 결과를 정반대로 점치는 셈이다. 

우선 여권은 이 후보가 그간 열세를 보였지만 막판 지지층이 결집하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이대녀(20대 여성)'를 포함한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들의 지지세가 이어지면서 골든크로스가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설 것이라는 낙관까지 내놓고 있다. 그간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 우세가 이어졌지만 선거 직전 오차범위 밖까지 격차를 벌렸다는 판단이다.

동시에 야권은 최종 승패는 본 투표일(9일) 최종 투표율에 달린 만큼 투표 독려에 힘쓸 계획이다. 일찌감치 윤 후보 당선을 예상하면 막판 세 결집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증시 1년3개월 전·환율 1년 9개월전 후퇴…러 금융시장을 때렸다

증시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유탄을 제대로 맞았다.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와 식량, 금속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는 1년 3개월 전으로 환율은 1년 9개월전으로 후퇴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12포인트(2.29%) 내린 2651.3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2644.10포인트로 7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가 60포인트 넘게 떨어지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지난 2월 24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당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0%(70.73포인트) 떨어진 2648.8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거래소 전광판은 파란색으로 도배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된 815개 종목 중 80%에 달하는 652개 종목이 이날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도 코스피200건설(0.0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가 급락한 까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가 급부상,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유가 배럴당 130달러도 넘겨... 러시아 에너지 제재에 200달러도 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에너지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공급 우려가 확대되며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4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제재가 실행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이미 고공행진 중이던 유가는 6일(이하 현지시간) 장 시작과 함께 뛰어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0.50달러까지,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9.13달러까지 오르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수출 제한과 이란 핵 합의 협상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제한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로이터에 전망했다. 설사 이란과 핵 합의를 한다 하더라도 원유 수급 환경이 균형을 찾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불 피해 구호 성금'… 기업·연예인 온정 줄이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이재민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13억1476만5738원(약정 포함)을 모금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50억원 △삼성 30억원 △포스코그룹 20억원 △신한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한화그룹·현대중공업 10억원 △KB금융그룹·두산그룹·미래에셋그룹·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그룹 5억원 △서울시 4억원 △웰컴금융그룹 1억870만원 △KDB산업은행·에스더포뮬러·유니클로·한국거래소·한국토요타자동차 1억원 등 재계에서 성금 171억원 이상 쾌척했다.

연예인 유재석을 비롯한 박민영·송강호·신민아·아이유·이병헌·이제훈·이종석·김혜수 등은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피겨 여제' 김연아도 1억원을,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5000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