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에 외인·기관 2조 팔았다
2022-03-07 15:45
코스피 2% 넘게 급락… 시가총액 상위 10위 모두 하락
전쟁 장기화 우려가 한국증시를 급락시켰다. 러시아 에너지 제재 우려감이 인플레이션 위기를 촉발하면서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만 도합 2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12포인트(2.29%) 내린 2651.3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3.26포인트(1.23%) 내린 2680.17포인트로 출발, 낙폭을 꾸준히 확대하며 장중 한때 2644.10포인트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1조1822억원,기관은 9600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10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 지수도 모두 하락세였다. 업종별 낙폭은 운수창고(-3.42%), 의료정밀(-3.22%), 증권(-3.1%), 음식료업(-3.1%), 섬유의복(-3.04%), 금융업(-2.99%), 보험(-2.96%), 전기전자(-2.53%), 서비스업(-2.41%), 화학(-2.33%)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42포인트(2.16%) 내린 881.54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11.01포인트(1.22%) 내린 889.95포인트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4.07%), 카카오게임즈(-3.17%), 위메이드(-2.35%), 셀트리온제약(-1.94%), CJ ENM(-1.86%), 셀트리온헬스케어(-1.68%), 에코프로비엠(-1.40%), 천보(-0.88%)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펄어비스(2.23%), 엘앤에프(0.30%) 등이다.
업종별 지수도 모두 하락세였다. 업종별 낙폭은 통신장비(-3.2%), 운송장비부품(-3.17%), IT부품(-2.83%), 종이목재(-2.79%), 반도체(-2.78%), 화학(-2.73%), 출판(-2.7%), 금융(-2.51%), 정보기기(-2.46%), IT(-2.39%)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급락했다"며 "대러시아 에너지 제재 우려와 이에 따른 상품시장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물가 부담 및 경기 불안심리 가중 등이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