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로반전기, '헝다 리스크'로 1300억 부실채권
2022-03-07 13:40
중국 주방용 가전제품 업체 노반전기(老板電器, 로밤전기, 002508, 선전거래소)가 '헝다 리스크'로 지난해 약 1200억원이 넘는 부실채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반전기는 지난해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84% 증가한 101억4800만 위안(약 2조원), 순익은 19.66% 줄어든 13억3400만 위안이라고 집계했다.
순익이 줄어든 건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 사태로 인한 부실채권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노반전기는 설명했다.
앞서 노반전기는 헝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졌을 당시 "회사는 현재 헝다그룹과 모든 협력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으나, 결국 헝다그룹과 관련한 어음·매출채권에 문제가 생겨 부실채권이 발생한 것이다.
노반전기는 중국 주방가전 선두업체다. 헝다·완커 등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주방환풍기·가스레인지 등과 같은 가정용 주방가전의 시공 인테리어를 담당해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최근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